우진비앤지, 백신사업도 노린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8-27 14:13  

<앵커>
동물의약품 전문업체인 우진비앤지가 해외 수출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이었던 사료용 첨가제에 이어 백신 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동물 의약품 업체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우진비앤지가 백신 사업으로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나섰습니다.

국내시장, 특히 동물용 치료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백신 사업 확장을 노리는 겁니다.

우진비앤지는 연초 돼지고기 가격급등의 원인이었던 돼지유행성설사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해 현재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입니다.

<인터뷰>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
"우진비앤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백신 사업 진출 계획하고 있습니다. 돼지유행성설사병 예방 백신 특허 출원 중입니다. 추가로 특허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진비앤지는 상장이후 생산시설을 확충한 데 이어 동물 사료용 첨가제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닭이나 돼지 사육에 사용되는 사료 첨가제와 주사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1970년대 창업 이후 벨기에 얀센 등 세계적 기업에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인 프로비온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모두 27개 나라, 44개 업체에 동물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전체 실적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36%까지 올라왔고, 수출액은 2012년 500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7백55억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
"기존 치료제 시장을 벗어나 예방제인 백신 시장으로 사업영역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진비앤지는 주 수익원인 동물용 의약품 외에 인체용 소염진통제 원료와 친환경 비료개발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 205억원, 올해는 상반기까지 113억원의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진비앤지는 강점인 미생물 기술을 바탕으로 동물의약품 특허출원과 함께 세계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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