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서예리가 오는 10월 처음으로 국내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서예리는 독일 언론이 ‘천 년을 아우르는 소프라노’라 칭할 만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재학 중 베를린 방송 합창단원으로 사이먼래틀, 니콜라우스아르농쿠르 등에 참여했다. 2003년에는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의 ‘닌파’ 역으로 발탁돼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0년에는 베를린 음악축제에서 불레즈의 ‘PliselonPil’(한 겹 두 겹)을 불러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서예리는 루체른 페스티벌에 초청받기도 했다.
2014년에는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하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및 콜레기움보칼레겐트와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협연했다. 올해 LA 월트 디즈니 홀에서는 LA필하모닉과 해리슨버트위슬의 성악곡 협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몬테베르디, 쿠프랭, 헨델의 바로크 음악과 베리오, 진은숙, 리게티의 현대음악을 오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로크와 현대음악 전문 건반 연주자가 반주자로 나선다. 서예리 리사이틀은 마르쿠스매르클이 쳄발로와 오르간으로 바로크 음악의 반주를 맡는다. 피아니스트 홀거그로쇼프는 피아노 반주를 맡아 현대음악을 소화한다.
이번 공연은 10월 3일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