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비디오’ 차태현 “멜로 너무 오랜만, 계속 원했다”

입력 2014-08-28 11:31  


차태현이 ‘슬로우비디오’ 출연 이유를 밝혔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슬로우비디오’(제공/배급 이십세기폭스 제작 ㈜영화사기쁜우리젊은날·폭스인터네셔널프러덕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차태현은 멜로 장르에 목마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태현은 “감독님이 먼저 집 앞에 오셔서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 내용을 얘기하고 시나리오는 나중에 봤다. 감독님이 멜로 영화라고 걱정 하며 ‘괜찮겠어?’ 하더라. 대사를 하나 하면서 너무 오그라드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난 괜찮은데?’ 이런 대화를 하다가 쿵짝이 맞아서 출연하겠다고 말했다”고 ‘슬로우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차태현은 “멜로를 많이 안 하던 때여서, 지금 굉장히 오랜 만에 하는 건데 실제로 해보고 싶었다”고 멜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010년 ‘헬로우 고스트’ 이후 다시 한 번 차태현과 의기투합한 김영탁 감독은 차태현을 다시 선택한 것에 대해 “마이너한 정서에 멀쩡하지 않은 감수성이 있는데 차태현은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대단히 좋은 배우여서 여장부 캐릭터를 쓸 때도 만들어낸 캐릭터라 인공적인 부분이 많은데, 차태현이라면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슬로우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그린 영화. 차태현은 극중 남상미와 멜로 라인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헬로우고스트’(2010)의 김영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정윤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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