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압두고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 알파에 대한 아이폰 카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해명하고 나섰다.
28일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이 최근 출시된 갤럭시 알파의 메탈디자인이 아이폰5의 디자인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 알파의 메탈 디자인은 아이폰이 최초 출시되기 1년 전인 지난 2006년에 삼성이 출시한 `카드폰`에서 따온 것이라며 아이폰5를 카피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알파의 코너를 둥글게 만들고 메탈을 소재로 택한 것은 스타일과 그립감을 위한 것이라고 제조과정을 설명했다.
갤럭시 알파에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이 적용됐다.
한편, 현재 삼성과 애플 모두 영업부진 등으로 높은 영업수익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추격자를 압도할 만한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소니, 모토로라 등 다른 회사까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이전에 나왔던 모델의 출고가 인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9월이 스마트폰을 바꾸기에 적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중순경 새로운 대화면 프리미엄 전략 모델인 `갤럭시 노트4`를 국내에 출시할 얘정이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금속 테두리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알파도 같은 달 공개된다.
애플은 4인치 화면크기를 가진 이전 모델과는 달리 아이폰6에 4.7인치 화면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고, 5.5인치 화면도 잇달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의 약점으로 꼽히던 작은 화면 크기를 늘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계제품으로 개척했던 `패블릿`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이에 정면으로 맞서 대화면 혁신모델인 갤럭시 노트4와 아이폰 디자인의 장점으로 꼽히던 금속테두리를 처음으로 적용한 갤럭시 알파를 동시에 내놓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플 신제품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가 9월부터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에 붙는 판매장려금을 늘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소니가 `갤럭시노트4` 공개일과 같은 날인 9월 3일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를 선보인다. 소니가 최근 PC 사업 등을 정리하고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엑스페리아Z3`와 보급형 모델인 `엑스페리아Z3 콤팩트`를 함께 공개한다.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3`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엑스페리아Z3`는 5.15인치 풀HD(1920×1080)로 퀄컴 스냅드래곤 801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7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3GB 메모리 등을 갖췄다. 또 신흥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모델인 `엑스페리아Z3 콤팩트`는 `엑스페리아Z3`와 유사한 스펙을 갖추면서도 크기는 더 작은 4.5인치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세계 스마트폰 메이저 업체들이 각사 플래그십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게 된다"며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으로 시장을 내주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어떤 전략 모델로 경쟁을 벌일지 주목 된다"고 말했다.
삼성과 애플 그리고 그 외 업체들까지 스마트폰 경쟁 소식에 누리꾼들은 "삼성 갤럭시노트4 갤럭시 알파 애플 아이폰6 출시, 카드폰 처음 들어봤다", "삼성 갤럭시노트4 갤럭시 알파 애플 아이폰6 출시, 삼성 장난 아니네", "삼성 갤럭시노트4 갤럭시 알파 애플 아이폰6 출시, 디자인 후덜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