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매절계약이 뭐길래? 4천억 대박에도 수입은 1850만원...

입력 2014-08-29 03:49   수정 2014-08-29 07:49


▲`구름빵`불공정 계약/MBC News 화면 캡쳐


`구름빵` 작가 백희나, 작품 대박나도 고작 1850만원 벌어?

유아용 그림책 `구름빵`으로 4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정작 작가에게는 2000만원도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여론이 집중됐다.

`구름빵`은 지난 2004년 어린이 그림책 단행본으로 나와 지금까지 50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영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에 더해 각종 캐릭터 상품은 물론 TV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2차 콘텐츠 생산으로 지금까지 약 44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정작 `구름빵`을 탄생시킨 백희나 작가는 출판사와 맺은 `매절계약`에 의해 1,850만 원의 인세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절계약은 출판사가 저작자에게 일정 금액만 지급하고 나면, 향후 저작물 이용을 통해 얻는 수익을 모두 독점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에 백희나 작가는 "당연히 저작권은 저작자가 가지고 있는게 좋다. 창작에만 몰두할수있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제2의 구름빵 계약`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출판 계약을 할 때 영화, 방송 등 2차 콘텐츠에 대한 권리가 작가에게 있다는 조항을 명시하도록 시정했다.

국내의 경우와는 달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은 무명 작가였지만, 저작권을 계속 보유한 덕에 인세, 영화 판권, 상품 로열티 등을 합해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구름빵` 백희나 작가 진짜 속상하겠네", "`구름빵` 대형 출판사들의 횡포로 창작의지 꺾이지 말아야", "`구름빵` 매절 계약도 함부로 할 일이 아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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