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라식 수술, 괜한 오해와 걱정은 이제 그만!

입력 2014-08-29 15:19  


직장인 오지영씨(28세, 여)는 연휴시작 전날 라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요즘엔 하루 만에 검사와 수술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몇 일 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어 추석연휴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오씨는 라식 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던 중 고민에 빠졌다. `아직 날이 더우니 좀 더 선선해지거나, 겨울에 수술 받는 것이 좋다`, `라식보다 라섹이 안전하다`는 등의 소문을 듣게 된 것. 하루 빨리 안경을 벗고 싶은 오씨는 지금 수술 해도 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 오며 이 기간을 이용해 라식 수술을 계획중인 젊은이들이 많다. 수술 후 4~5일 정도의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A씨와 같이 수술을 앞두고 시력교정에 관한 속설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라식 수술에 관한 소문은 정확히 알고 걱정을 떨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의 도움으로 라식 수술에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더운 날씨 보다는 추운 겨울날이 수술하기에 적합하다? 수술결과는 계절보다 전,후 관리에 달려있어!
극심한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햇빛이 쨍쨍한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라식 수술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할 수 있는 소문은 `여름날 수술을 해도 괜찮을까?`하는 것. 하지만 계절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최근 기기나 수술법, 수술환경 등이 많이 발달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전문의들도 덥고 습한 여름철 보다는 겨울에 수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하지만 수술기술이 발달되고, 자외선이나 습기, 세균 감염과 같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요인들과 철저히 차단된 곳에서 수술이 시행되므로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계절을 걱정하기 보다는 라식 수술 후 외출을 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등 생활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성공적으로 시력회복을 할 수 있는 길이다.
라식보다 안전한 라섹으로? 수술은 임의로 선택하기 보다 본인 눈 상태에 적합한 방법이 가장 최선!
`라식보다 라섹이 안전하다`,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수술 받을 수 있다`는 수술방법에 대한 오해도 환자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편견이다. 라식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 앞부분에 절편을 만들고 각막의 속살을 해당 도수만큼 절삭하는 수술이다. 반면, 라섹 수술은 각막상피편을 얇게 만들어 젖힌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을 절삭한다. 라섹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각막절편이 떨어질 염려가 없어 라식보다 안전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라식, 라섹은 모두 검증된 수술방법이다. 또한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시력교정수술은 철저한 사전정밀검사를 통해 안구상태를 파악하고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으로 진행된다. 본인의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수술은 시도할 수 없다. 만약, 사전검사결과 각막이 너무 얇거나 절삭량이 많아 라식을 할 수 없을 경우 라섹을 하면 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결국 본인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은 정확한 사전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맞게 결정돼야 한다" 며 "추석연휴를 이용해 라식 수술을 받고 안전하게 안경을 벗고 싶다면 정확하지 않은 소문 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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