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권 구조조정 대응해 맞춤형 고용지원 나선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9-01 12:00  

정부가 금융권 구조조정 등으로 취업자수가 지속 감소하는 데 따라 공동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1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금융권 고용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공동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상용직과 대졸이상 고학력자, 사무직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금융보험업 이직자의 재취업률은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낮고 재취업기간도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부는 금융시장 포화, 온라인 거래 증가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금융권 고용상황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3개 부처가 장기적으로 유망 금융서비스 육성, 과감한 금융규제 개혁 등을 통해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과 고용창출력을 높여가는 한편, 단기적으로 금융권 구조조정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충하기 위한 고용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임금피크제 지원금 등을 통해 고용감소를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금융권 이직자의 재취업과 창업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중 서울시와 함께 사회적 기업 설립운영 교육, 시니어 금융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큰폰으로 감소하고 있는 보험설계사 등에 대해 우선 총 300명 규모로 `특별 중장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향후 운영성과를 보며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가운데 1~2곳을 금융업 특화센터로 지정운영하고 구조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관련 협회에 전직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형우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금융업에 특화한 정책프로그램이며 우리 사회 전반의 베이비부머 대량 은퇴 및 급속한 고령화 등에 대비해 9월 중장년 고용 촉진대책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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