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정부에 복지 디폴트·지하철 노후화 호소

입력 2014-09-01 10:19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에 따른 매칭비가 늘어나면서 지방정부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해도 정부의 복지정책에 상당히 많은 보조를 맞추는 만큼 고통스럽고 자치구들은 디폴트를 말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도 30∼40년이 지나도 내진설계가 안되어 있는 등 노후화된 문제를 개선하는데는 큰 예산이 드는 만큼 중앙정부의 도움을 안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유망서비스업 육성, 관광, 경제활성화 조치, 한강이나 남산에 대한 계획은 저희들도 원칙이 있지만 귀를 기울여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며 중앙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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