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IWA 도입‥금융권 고객잡기 경쟁 '치열'

입력 2014-09-01 16:26   수정 2014-09-01 18:45

<앵커>
앞서 보신대로 정부가 한국형 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 방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이 계좌를 유치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질텐데요.
전문적인 통합 자산관리 능력을 누가 더 잘 갖추느냐가 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WA)’ 도입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예·적금이나 보험, 펀드 등 원하는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관리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자산관리의 편의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인터뷰>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금융상품이나 서비스의 교체, 갈아타기 이런 부분을 편하게 하는 것이고 또 자기가 넣은 돈을 가지고 주식에 얼마 채권에 얼마 등 자기 성향에 맞게 로케이션하는 것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계좌입니다”
자유로운 자산구성과 관리가 가능한 데다 세제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실제 도입이 시행되는대로 계좌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여민호 신한은행 WM기획실 실장
"업권 내에서의 경쟁, 업권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뿐만아니라 전 금융권이 퇴직연금에 이어 같이 경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건은 자산관리 능력. 한 계좌로 예적금과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이 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영태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부부장
"결국은 자산관리 능력이 뛰어난 금융권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품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인 자산을 복합적으로 보험이나 펀드, 은행의 투자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계좌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금융위가 저축자의 편의와 금융권 경쟁촉진을 위해 금융회사간·상품간 이전을 완전히 허용하면서 IWA 유치와 관련 상품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소비자의 편의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IWA. 투자자산의 다양화로 인한 자본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만 금융업권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인한 갈등은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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