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효와 구해영이 또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고 말았다.
9월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호텔의 명예 실추를 회복하기 위해 구해영(진이한 분)의 결혼식을 성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은 남상효(유인나 분)가 구해영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상효는 구해영을 살인범으로 오해하며 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적이 있었다. 구해영은 남상효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는 사과를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상효가 한 말은 구해영을 황당케 하기에 충분했다. 바로 결혼식을 또 다시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것.
구해영은 “너 미쳤어? 지금 제정신이야?”하고 되물었고, 남상효는 “말도 안 되는 부탁인 거 알아”라고 대답했다. 남상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구해영은 “알면 하지마”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남상효는 구해영을 붙잡으며 “내가 잘 할게. 정말 잘 할게. 정말 진심을 다할게”라고 말해 다시 한 번 구해영의 마음에 상처를 안겼다.
구해영은 굳은 표정으로 “너 정말 아무 마음 없이 내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거야?”하고 물었다. 남상효는 잠시 머뭇거린 뒤 “어차피 너랑 나랑 7년 전에 끝난 사이잖아. 나 너한테 다른 마음 없어. 그러니까 나한테 맡겨주라”라고 확인사살을 하기까지 했다.
이에 구해영은 “싫어. 얘기했잖아. 우연이든 어떤 식으로든 너랑 만나기 싫다고. 알겠어?”라고 말하며 남상효의 제안을 거절했다. 구해영이 그토록 남상효의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는 아직 남상효가 마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남상효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상효는 구해영의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나쁜 자식. 내가 싫대도 할 거면서. 어차피 그래도 할 거면서. 그게 뭐가 어렵다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구해영의 집 앞에서 다시 그를 만난 남상효는 또 다시 결혼식을 담당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구해영은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남상효는 “야 이 나쁜 자식아! 네가 그렇게 잘났어? 너 저주할거야. 네 결혼식 망하라고 저주할거라고!”하고 소리를 질렀다.
한편 이어진 방송에서 정수아(하연주 분)의 사과 요구에 남상효는 백화점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를 목격한 구해영은 남상효를 일으켜 세운 뒤 정수아를 남겨둔 채 백화점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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