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상반기 알바천국 사이트에 등록된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69만942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서울 알바생의 평균시급이 58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영업·마케팅 분야(시급 7895원)와 고객상담(시급 7373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음식점·편의점·카페 등 모집 규모가 큰 업종은 평균을 간신히 넘거나 평균에 미달했다. 특히 편의점은 평균 시급이 5397원으로 공고 수 기준 상위 20개 업종 중 꼴찌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의 차이는 지역별로도 나타났다. 서울 지역 전체 아르바이트생의 평균시급이 5890원인데 비해 강남권역은 5910원으로 약 20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북권역은 5874원으로 평균시급에 비해 16원 가량 낮았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3구`의 평균 시급은 6012원으로 타 권역보다 102~138원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는 이력서 분석을 통해 연령대별 선호 직종을 확인한 결과 10대는 음식점·편의점·패스트푸드 업종을 선호하고 20대는 사무보조·카페·커피전문점을 선호하는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10대의 음식점·편의점 선호 현상은 상대적으로 공고수가 많아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고 수가 많은 업종은 상대적으로 노동환경이 좋지 않거나 업무 강도가 높고 급여가 적어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10대 선호업종과 공고 수 상위 3개 업종이 동일한 것에 주목해 청소년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다각적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연숙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시와 기업, 사업주협회, 노동전문가, 다양한 청년들이 함께 효과가 눈에 보이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