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란, 치사율 높아 '사스'의 사촌격 "공포 확산"

입력 2014-09-02 12:21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ars)가 전세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메르스는 올봄 중동 지방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간 호흡기 질환. 미국 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각 지역 보건당국이 주의해야 할 전염병이 10개 이른다”고 경고했다.

앞서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 전 세계에서 8천273명이 감염돼 775명이 숨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고 이름 붙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21개국에 걸쳐 855명, 사망자는 333명.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어,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순례가 시작될 경우 메르스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높다.

한편,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병한 메르스는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을 동반하며 연령대에 따라 치사율은 5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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