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계 최초로 매도리포트를 선보이며 업계 파장을 일으킨 한화투자증권이 이번에는`고위험 종목`을 선별해 투자자들에게 공표할 계획입니다.
증권사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수익을 생각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회복을 우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이르면 이달 중순 안으로 고위험 종목을 선정해 분기마다 발표할 계획입니다.
재무제표 분석 등을 통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너무 비싼종목이거나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 등 100여개 종목을 골라내 투자자들에게 사전 위험공지를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내부적으로 고위험 종목을 계량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툴(도구)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심각하게 떨어졌다"며 "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고객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 중심의 영업을 강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9월 주진형 사장이 새로 취임한 뒤 한화투자증권은 고객과의 신뢰회복을 위해 잇다른 변화를 보이며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매도리포트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몰고온 바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올초 이후 낸 매도리포트는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적중률 또한 80%에 달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고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영업전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입니다.
업계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의 파격행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도 주진형 사장의 고객우선 전략이 결국 침체된 증권업계에서 빛을 바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