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정지훈, 법정서 장서희 외면 '겁에 질려 무언'

입력 2014-09-02 21:58  


정지훈이 법정에서 장서희를 외면했다.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5회에서 정진우(정지훈)를 대동한 법정 재판이 이뤄졌다.

판사가 진우에게 누구랑 살고 싶은지 물어보는 면담형식이었다. 앞에는 아빠 정병국(황동주)과 엄마 백연희(장서희)가 앉아 있었다. 판사는 "진우는 엄마와 아빠가 싸워서 속상하지? 진우 엄마한테 가고 싶니?"라고 물었다.

그때 문 밖에 이화영(이채영)이 진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법정에 오기전 이화영은 정진우를 거칠게 때리며 "네 엄마는 나 하나야. 한번만 더 아줌마라고 불러봐. 내가 언제까지 너 봐줄거 같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부터 딸꾹질을 하고 입을 열지 않던 진우는 이화영을 보자 또 시무룩해졌다.

진우는 고개를 파묻고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 백연희가 안타깝게 쳐다봤지만 진우는 엄마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판사가 질문을 해도 대답하지 못하자 판사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백연희는 진우에게 "이리오라"고 불렀지만 진우는 아빠 정병국에게 달려가 안겼다. 백연희 얼굴은 끝까지 보지 않았다.



백연희가 "엄마한테 화나서 그래? 왜 엄마한테 안와? 진우야 엄마가 잘못했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진우는 끝내 엄마한테 오지 않았다. 판사는 멀리서 이 장면을 모두 지켜봤다.

이후 백연희와 황동주가 직접 재판에 들어섰다. 이때 황동주 측 변호사는 백연희의 동거 사실과 임신, 자궁적출은 물론 유성빈(김경남)과의 관계에 대해 물고 늘어졌다. 그 발언에 백연희는 기막혀하며 정병국만 노려봤다.

결국 판사는 백연희에게 면접교섭권만 허락했다. 한달에 두 번, 감시관을 대동한채만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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