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끝내 참수했다.
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미국에 보내는 2번째 메시지’라며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IS 참수원은 “오바마, 당신 때문에 또 한 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이 계속 우리를 공습하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라”라며 참수이유를 나타냈다.
이어 이 남성은 소트로프 참수 영상에 다른 남성을 보여주며 영국인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말해 다음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IS는 이전에 지난달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했다. 당시에도 참수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소트로프가 다음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예고했었던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소트로프의 어머니는 IS 최고지도자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그러나 그 사이 미국이 IS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자 IS는 2주 남짓 만에 소트로프를 살해했다.
네티즌들은 “IS 미국인 기자 참수,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IS 미국인 기자 참수, 처절한 응징만이 살 길이다” "IS 미국인 기자 참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