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병원, 다리저림·허벅지통증에 좌골신경통 경고

입력 2014-09-03 10:48  



오랫동안 한 자세로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를 받으면, 어떤 곳에서는 허리디스크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좌골신경통이라고 진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진단이 나오는 이유는 둘 다 허리와 다리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쉽게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좌골신경통의 좌골신경은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 아래로 지나가는 몸에서 가장 큰 신경 중 하나로 발끝까지 연결돼 있다. 이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고 감각이 무감각해지는 등 허벅지통증, 종아리통증, 골반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좌골신경통은 피부 절개나 조직 손상 없이, 몸의 상태를 변형시키지 않는 한도 내의 비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직접 치료를 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높다.


김영수 병원 임승모 진료부장은 “특히 좌골신경통 비수술치료 중 큰 치료성과를 내는, 꼬리뼈 내시경 시술은 본래 자리에서 탈출 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 주변에 약물주입과 레이저 치료를 함께 사용하는 시술이다”며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가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촉진시키거나 디스크 크기를 줄여 통증을 해소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시술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꼬리뼈를 마취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고 밝혔다.


꼬리뼈 내시경 시술은 다리가 저리는 좌골신경통 환자뿐만 아니라 허리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빠른 회복을 원하는 직장인 및 수험생, 수술을 꺼려하는 허리디스크 환자, 고령 또는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하다.


임 부장은 “좌골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벅지와 다리 근육이 튼튼해야 하며, 이를 위해 뒷다리 스트레칭은 필수다. 통증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필라테스 밴드를 이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필라테스밴드를 이용한 운동방법은 ▶오른쪽 발에 필라테스 밴드를 건 상태로 반듯하게 눕는다 ▶밴드를 건 쪽의 다리를 들어 올린 다음 발끝을 몸쪽으로 당긴다 ▶10초 정도 정지했다가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다리를 들었을 때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를 벽에 기대어 힘을 덜어준다 등이 있다.


한편 김영수 병원에서는 오는 10일 대체 공휴일에 정상진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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