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종합순위는 26위를 기록했다.
3일 세계경제포럼(WEF)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44개국 중 26위로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했다고 밝혔다. WEF 평가 기준으로 2004년 29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
특히 은행 건전성 순위는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되었으며 기업경영윤리도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이는 올 상반기에 발생한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세월호 사고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WEF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분야별로 보면 기본요인이 작년과 같은 20위를 기록했고, 효율성 증진 부분이 23위에서 25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가 20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기본요인 가운데 거시경제 환경만 9위에서 7위로 순위가 올랐을 뿐 제도적 요인(74→82위), 기반시설(11→14위), 보건·초등교육(18→27위)은 하락했다.
효율성 증진 부분에서 금융시장 성숙도는 81위에서 80위, 시장규모는 12위에서 11위로 소폭 개선되고 고등교육·훈련(19→23위), 노동시장 효율성(78→86위), 기술 수용 적극성(22→25위) 등도 내려갔다.
한편, 국가별 순위는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지난해에 이어 1위, 2위의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핀란드와 독일이 각각 1단계씩 하락해 4위,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