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졌다.
2일 오후 10시 40분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부대원 이모 하사와 조모 하사의 시신은 청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가 유족들이 동의해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들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을 받던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포로 체험훈련은 포로로 붙잡힌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형식.
이 포로체험 훈련은 미국에서 올해 처음 국내로 들여온 프로그램이며 외국의 부대에서 종종 이 훈련 도중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위험한 훈련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서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하게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특전사 측에서는 부대 내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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