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UP’ 등급 믿고 사는 한우, ‘마블링’ 구별 육안으로 가능할까?

입력 2014-09-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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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맛의 비밀은 마블링에 있다.

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 에서는 한우 등급 점검에 나선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소하고 달큰한 맛으로 비싼 값어치를 한다는 ‘한우’ 의 소비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급증하고 있기 때문.

소고기의 품질 보증을 위해 정부에서는 ‘등급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품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보증, 확인할 수 있도록 각 개체번호를 명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믿는 한우 등급에 발등 찍히는 소비자들이 여럿이라는 것이 이날 방송에서 밝혀졌다.

제작진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과 함께 대형 마트, 한우 전문 식당, 전문 업체 등을 돌아다니며 단속에 나섰다. 이들 중 15곳에서 등급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귀하다는 일명 ‘투뿔’ 한우가 곳곳마다 넘쳐나는 이유가 있었다. 확인 결과 최고급임을 자랑하며 고가에 판매되던 한우가 알고 보니 ‘1등급’ 고기이거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경우도 있었던 것.

문제는 등급의 기준이 되는 마블링의 차이를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다는 것. 같은 등급의 고기여도 부위마다 마블링의 차이는 얼마든지 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이를 악용하는 업자들에 의해 교묘해 악용되고 있는 ‘한우 등급제’ 의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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