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금이 서권순을 찾아가 머리채를 잡았다.
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6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친정으로 돌아왔다.
배추자(박준금)는 이화영이 짐을 싸들고 집에돌아온 것을 보자 필시 쫓겨난 것이라 여겼다. 그렇게 분해하고 있자 옆에서 친구 이상순이 "이러고 있지 말고 가서 따지자"고 보챘다. 이에 배추자도 참지 못하고 이상순과 함께 그 집을 찾아갔다.
곽희자(서권순)는 난데없이 찾아온 배추자와 이상순을 보고 기가막혔다. 이상순이 "앉으라는 소리도 안하냐"고 한 마디 하자 곽희자는 "지나가는 똥개도 아니고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는거냐. 그럼 앉으라"고 말했다.
배추자는 "화영이 일 때문에 왔다. 우리 화영이 짐 싸들고 집에 왔다. 혹시 내쫓으셨냐"고 물었다. 곽희자는 "내가 내쫓은거 아닙니다. 지가 나갔습니다. 내가 들여요? 이봐요. 말 똑바로 합시다. 내가 들인게 아니라 지가 밀고 들어와 주저앉은겁니다. 어떻게 내가 그런 천한 것을 들입니까?"라고 비웃었다.
그 말에 배추자는 소리를 지르며 "이것 보세요"라고 화를 냈다. 곽희자는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하라고, 천한애 맞지 귀한앱니까? 처녀가 대리모를 하면 길가던 개도 웃습니다. 화영이를 꼬여요? 내가? 돈 필요하다고 지 발로 찾아왔습디다. 근본은 어쩔 수 없네요. 그 에미에 그 딸이라더니"라고 또 한번 비웃었다.
배추자는 "그래. 그 에미에 그 딸이다. 어쩔래"라고 소리를 쳤다. 이상순도 옆에서 "그럼 눈을 똥그랗게 뜨지 세모로 뜨냐. 너는 눈깔이 세모냐. 그래 나 청소부다. 어쩔래. 이 늙은 족제비야"라고 맞섰다. 화난 곽희자가 물을 끼얹아 이상순도 같이 폭력으로 맞섰다.
이에 배추자와 이상순, 가사도우미와 곽희자가 머리채를 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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