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완이 눈 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봐야 했다.
3일 방송된 KBS2 ‘조선총잡이’에서는 개화파가 주도한 갑신정변이 일어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궁 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우정국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이를 신호탄으로 갑신정변이 시작됐다. 개화파들의 계획은 우정국에서 대신들을 처리하고 궁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계획에서 제외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김호경(한주완 분)이었다.
호경은 수구파의 수장인 아버지 김병제(안석환 분)의 곁에서 정보를 빼오는 개화파의 첩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신정변을 주도한 김옥균(윤희석 분)은 죽여야 할 대신들에 김병제가 포함되어 있기에 정변 날을 호경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에 뒤늦게 아버지를 지키려 했던 호경이었지만 끝내 눈 앞에서 개화파들의 손에 죽음을 당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목격해야 했다. 호경은 뒤늦게 김병제에게 달려왔지만 김병제는 “결국 이렇게 되는 구나”라는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호경에게는 동지들에 의해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는 비극이 벌어진 것.
이후 호경은 김옥균에게 “왜 제게 거사 일을 알리지 않았냐. 제 앞에서 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며 울분을 토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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