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드라마 쓰고도 14회 연장패

입력 2014-09-04 14:01  

▲다저스는 흔들린 불펜 때문에 연장 접전에도 패했다.(자료사진 = SPOTV)


LA 다저스가 불펜 난조 때문에 연장 접전을 펼치고도 졌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8로 패했다.

연장 14회는 다저스의 올 시즌 최장 이닝이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6번 연장 승부에서 5승11패를 기록했다.

6회까지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워싱턴 선발 조단 짐머맨의 호투 속에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은 저스틴 터너의 한 방으로 깨졌다. 7회 1사 2루 찬스에서 터너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승리 공식대로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렸다. 하지만 잰슨이 아담 라로쉬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고 또 추가 실점하며 2-3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말 터너의 외야플라이를 우익수가 놓치는 실수를 저지른 사이 1루 주자 이디어가 홈을 밟아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연장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12회 다저스 브랜든 리그가 1이닝 3피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12회말 2사 후 터진 크로포드의 등점 투런 홈런으로 다저스는 생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거듭 흔들리는 마운드를 다저스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데스몬드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한 케빈 코레이아는 볼넷과 폭투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내야 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5-6으로 끌려가기 시작한 다저스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 2점 홈런까지 맞아 5-8로 뒤졌다. 지친 타선도 14회말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가 콜로라도에 패해 2경기차는 유지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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