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이율 하락 폭 '너무크네'‥고객만 울상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9-04 17:00   수정 2014-09-04 17:20

<앵커>
보험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이자인 공시이율이 지난 달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 때문인데, 기준금리 인하 폭에 비해 공시이율 하락 폭이 훨씬 컸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달 보험사 공시이율이 지난 달보다 최대 0.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이 공시이율 변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기준금리과 국공채 금리 등을 보험사가 종합적으로 계산해 내놓는 것으로 보통 기준금리 변동을 따라갑니다.
15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공시이율 하락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인하 폭이 컸습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연금저축 상품의 공시이율이 3.8%에서 3.65%로 무려 0.15%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난 4월 공시이율은 3.95%였는데 계속해서 공시이율을 인하해 5개월만에 0.3%포인트를 내린겁니다.
기준금리는 15개월만에 0.25%포인트 한 번 내렸을 뿐인데, 공시이율 인하 폭이 훨씬 컸습니다.
농협생명의 저축성상품과 동부생명의 연금상품도 한 달 만에 0.1%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농협생명 역시 6개월 사이에 공시이율을 0.25%포인트나 떨어뜨렸습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도 공시이율 하락행진에 동참했습니다.
계속되는 공시이율 하락으로 이제 인터넷 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제외하면 공시이율 4%대 상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손해는 애꿎은 고객들에게 돌아갑니다.
금리연동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공시이율이 낮아질 때마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준금리 변동이 보통 2~3개월 후에 공시이율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인하도 배제할 수 없어, 고객들은 가만히 앉아서 손해만 입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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