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불확실성 덜었다‥실적·주가 ‘이상無’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9-05 07:31  

<앵커>
KB 수뇌부에 대한 징계수위가 동반 중징계로 귀결되면서 시장은 향후 실적과 주가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CEO 리스크 해소 등 불확실성을 덜게 되는 만큼 실적과 주가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을 뒤엎고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한 제재가 동반 중징계로 결론이 나면서 시장의 초점은 이번 결정이 실적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CEO 징계와 기관 제재, 이에 따른 신뢰, 신인도 하락, 영업 현장에서의 직간접적인 타격 등을 우려했지만 되레 최근 몇 개월간 KB금융의 주가는 우상향이었습니다.

중징계가 사전 통보된 6월만 해도 3만5천원대 안팎이던 KB 주가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일시적으로 3만4천원대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후 오르기 시작해 제재심에서 경징계로 경감된 다음날에는 1.65% 오르며 4만원대를 찍기에 이릅니다.

최수현 원장이 KB 수뇌부의 징계를 확정하던 날 오전만 해도 장중 4만3천원대를 찍었지만 오후 들어 징계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으로 돌아서 결국 KB금융은 0.93%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측면도 있지만 동반 중징계로 경영공백 우려 또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번 중징계 결정에 따른 향후 실적과 주가에 대한 향방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되겠지만 실적과는 무관하고 그동안 부각되던 CEO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의 동인이 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금융지주·은행 담당 애널
“징계를 받는다고 손익상 영향 미치는 것 크지 않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제대로 된 경영자들 오면 좋은 측면 있다고 본다. 주가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

실적 역시 상반기에는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이 불가피했지만 2분기 순이자마진 개선과 자산 증가로 사실상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 역시 순이자 마진 개선과 비이자이익이 견조한 성장세을 보이며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반 중징계와 실적은 향후 별건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진단했습니다.

KB의 LIG손보 인수 무산 우려를 반영하 듯 같은 날 LIG손보 역시 1.69% 하락했지만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징계와 인수 문제간 선을 긋고 있고 금융지주사법 특례조항이 적용돼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크게 중징계 관련해 여론만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면 당국이 인수에 딴지를 걸지 않을 것이다, KB에서 인수하는 것이 여러모로 그림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징계를 두고 시장은 악재냐 호재냐 등 왈가왈부가 진행중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무엇보다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낙하산이 아닌 유능한 경영자가 KB를 쇄신시키고 환골탈퇴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느냐가 결국 KB 주가와 실적의 우상향 여부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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