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무가당 구운 한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9월 4일 밝혔다.
개발된 ‘무가당 구운 한과 제조 기술’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등에 구워 만든다. 집청액도 맥아물엿이나 조청 대신 저열량의 당알코올과 간장 분말을 혼합해 만든 것을 사용한다. 이는 전통 한과의 열량과 당 섭취를 낮춘다.
구운 한과는 기존의 튀긴 한과보다 60% 정도 열량이 적다. 오래 두어도 냄새, 맛, 색에 변화가 없어 아이의 간식으로 제격이다. 치아에 붙지 않아 입속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구운 한과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DIY형 재료 세트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추후에는 한과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재료 세트는 발효 찹쌀 반죽한 것을 얇게 건조시킨 반대기를 비롯해 집청액, 세반으로 구성돼 있다. 세트를 이용하면 가정에서 10여 분 만에 무가당 구운 한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김진숙 연구관은 “무가당 구운 한과는 담백하고 저열량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쌀과자”라며 “명절은 물론 어린이와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간식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