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신들린 연기력 호평 '실감나'

입력 2014-09-05 14:24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배우 조인성의 연기력이 화제다.



4일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이 신들린 스키조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재열(조인성)은 한강우(도경수)를 구하려다, 교통사고가 나 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됐다. 조동민(성동일)은 스키조 치료에 돌입하며, 재열에게 강우가 실존 인물이 아닌 환시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재열은 강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고 "가진 게 없는 애는 모두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외면한다"고 강우를 감싸며 자신의 아픈 기억과 함께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재열은 자신을 찾아온 지해수(공효진)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널 웃겨주고 싶은데 어떻게 웃겨야할지 단어 생각이 안나", "안아주고 싶은데 안될 거 같아. 나, 안 섹시하지"라는 말로 해수를 눈물짓게 만들었고, 담담하게 말하지만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병원에 있는 자신이 초라하다며 내보내 달라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인성은 장재열에게 완벽히 흡수되어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CCTV를 확인하는 넋을 놓은 표정과 초점을 잃은 눈동자 등 스키조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특히 연기의 정점을 찍었던 눈물의 병실 장면은 조인성의 또 다른 인생작이 될 최고의 장면이라는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해수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과 약물 치료로 지친 재열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쉰 목소리와 몸짓,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에 재열의 깊은 진심을 담은 섬세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역시 조인성이더라"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사진만 봐도 느껴진다"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연기 진짜 대박이야"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명품배우로 거듭나는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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