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네수엘라 평가전 '파격' 닥공으로 승부··공격수만 5명?

김민수 기자

입력 2014-09-05 16:18  




`한국-베네수엘라 평가전 `파격` 닥공으로 승부`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코치가 신뢰회복을 위해 파격적인 공격 축구를 펼친다.

신 코치는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에 방점을 찍은 4-1-2-3 전술 대형을 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포메이션은 대표팀이 그간 운용한 수비적 4-2-3-1에서 윙어들의 공격 성향을 부추기고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을 위로 끌어올린 공격적 전형이다.

신 코치는 "월드컵 부진 때문에 축구 팬들을 사로잡을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떠나간 축구 팬들을 다시 데려오려고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든다"고 말했다.

그는 스리톱 공격수 뒤에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해 베네수엘라의 상대 뒷공간(골키퍼와 수비라인 사이)을 뚫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이동국(전북 현대)을 센터포워드로 출격시키고 좌우 윙포워드로는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이 포진해 이날 최종 전술훈련을 마쳤다.

이들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는 이청용(볼턴), 이명주(알아인)가 낙점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성용은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볼을 공격진에 배급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이다.

신 코치는 기성용에게 수비 부담이 가중되고 전체 수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말에 수비 전술도 그에 맞춰 별도로 짜놓았다고 장담했다.

공수를 오갈 좌우 풀백으로는 김민우(사간도스), 차두리(FC서울), 센터백으로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서울)이 낙점됐다.

신 코치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아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라는 점, 감독이 최근 바뀌었다는 점, 올해 3월 29일 마지막 평가전 내용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어떤 전술을 구사할지 전력이 어떤 수준인지 파악되지 않았으나 대표팀이 플레이를 준비한 대로 수행하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다.

한국 베네수엘라 평가전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 베네수엘라 평가전, 공격축구 기대된다" "한국 베네수엘라 평가전, 한번 보여줘 한국축구" "한국 베네수엘라 평가전 , 동국이 화이팅" "한국 베네수엘라 평가전, 이동국의 귀환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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