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가 논란인 가운데 SBS 김성준 앵커가 거세게 비난했다.
6일 김성준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탈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및 자유대학생연합(이하 자대련) 회원들이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먹거리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장 앞에서 반대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해석돼 여론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세월호 대책회의는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들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김성준 소식에 네티즌은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저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한마디로 인간 쓰레기들이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저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김성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