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봉은 차강재가 데릴사위로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9월 7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병원장의 부인 허양금(견미리 분)이 보낸 선물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양금은 차강재(윤박 분)을 만난 뒤 그의 집으로 다양한 선물을 보냈다. 차순금(양희경 분)과 강서울(남지현 분)은 고가의 선물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했다. 차순봉(유동근 분)과 어두운 표정으로, 차달봉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차달봉은 “돌았구나 차강해. 완전히 미쳤어”라고 말하며 선물을 가져다 준 기사를 불러 세우며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기사는 선물을 전해달라고 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차달봉은 “병원장 사모님인지 뭔지 그분한테 전하세요. 우리 저런 거 안 먹어도 된다고. 우리 아버지 그런 식으로 아들 장사 하는 사람 아니라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다.
그 때 차강재가 나타났고, 차달봉은 그를 쳐다보며 “형이 다니는 병원 원장님이 형을 사위로 삼고 싶어 한대요”라고 말해 선물의 의미를 알렸다.
차순봉은 차강재에게 달봉이의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차강재는 “아직 그쪽에다가 어떤 답도 주지 않았어요”라는 말했다. 차달봉은 “형 이기적이고 못된 거 그렇다 쳐. 가족들한테 상처주고 잘난 척하는 거는 그렇다 치자고. 그런데 이건 좀 다른 문제 아니야? 가족하고 연까지 끊어가면서 가겠다는 게 제정신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차강재는 차분한 태도로 “내 능력으로 인정해준 분들”이라고 말하며 “그 병원, 내 것이 될 수도 있어”라고 대답하며 “내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여 차달봉을 더욱 분노케 했다. 차달봉은 “돌아도 아주 더럽게 돌았다”고 언성을 높이며 차순봉에게 “뭐라고 하세요”라고 말했지만 차순봉은 “일단 쉬게 하고 얘기하자”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차순봉은 차강재의 방에 들어가 “달봉이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거지? 그래도 네가 우리 집 장남인데 그런 결혼 할 리가 없잖아. 그렇지?”하고 물었다. 이에 차강재는 “그런 결혼 할 수도 있다면요”하고 대답해 데릴사위가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차순봉은 눈시울을 붉히며 “지난 번에 술 먹고 술 취해서 주정한 것 때문에 그래? 그렇다면 미안하다. 술 마시고 너희들한테 결혼하라고 주책이나 피우고. 그것 때문에 네 마음이 상했다면 애비가 정말 잘못했어. 아버지가 사과할게”라고 말하며 차강재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차강재는 화를 억누르며 “사과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그럴수록 점점 더 삐뚤어지고 싶어 진다구요”라고 말한 뒤 씻어야 한다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이어진 방송에서 결국 차강재는 권효진(손담비 분)을 만나 결혼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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