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강성민 "현수에 집착? 수호처럼 행동할 수 있을 거 같아"

입력 2014-09-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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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스캔들’ 강성민이 복수호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SBS 아침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서 강성민은 현수(최정윤 분)의 남편 수호 역을 맡아 극의 흥미와 긴장감을 높이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극중 자상한 남편인 줄만 알았던 수호는, 현수의 가출 이후 평정심을 잃고 엄마인 복희(김혜선 분)를 원망하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다 최근 현수가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결혼 전부터 연인 관계였던 영인(사희 분)의 존재가 드러나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성민은 ‘청담동 스캔들’의 인기에 대해 SBS를 통해 “처음에 대본을 받고 촬영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감사하게도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실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대본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보시는 분들도 금방 몰입하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수에 대한 수호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 대해서는 “사실 수호를 연기하면서, 저도 현실 속에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수호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때는 상대의 외모를 많이 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게 되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에게 점점 좋아지는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극 중 현수처럼 제 가족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았다면, 저도 수호처럼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이해한다는 입장을 들려줬다.

또 “현수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수호가, 집착의 대상을 잃었을 때 이전과 다르게 괴팍하고 터프한 면을 많이 보였다.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이런 연기를 못해봤는데, 시청자들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서 만족스럽다”며 각오를 다졌다.

극중 내연녀 영인이 등장하며 수호의 캐릭도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성민은 “결국 수호는 악역이다. 그래서 어떤 형식의 악역이 될 것인지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무조건 악한 짓을 일삼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타당성을 가지고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수호의 성격을 일관성 있게 그려가면서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 악역을 보여드리면 시청자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강성민은 “극중 엄마 복희 역을 하고 계신 김혜선 선배님과는 KBS ‘힘내요 미스터김’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고, 현수 역의 최정윤씨와도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반효정 선생님도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모니터도 잘 해주신다. 그러다보니, 서로 짧은 기간에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고, 저희 드라마가 초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청담동 스캔들’은 앞으로도 내내 긴장감을 가지고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 제 배역인 수호도 변신을 거듭할 것이니, 그런 점도 눈여겨 봐주시면 흥미로울 것이다. 저희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청담동 스캔들’이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청담동 스캔들’은 매주 월~금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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