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와 태오가 다시 만났다.
9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태오는 실수로 들레의 밀가루를 못쓰게 만들었고 들레는 그럼에도 군소리 않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들레(안서현)는 돌아가신 양아버지 선재(이진우)가 운영하던 한미제분을 찾았지만, 그곳은 이미 대성(최재성)이 들어가 이름도 ‘대성제분’으로 바꾸고 난 후였다.
들레는 달라진 공장의 모습에 슬퍼하며 감상에 젖어 있었고, 마침 들레를 알아본 봉재(김진서)가 뛰어왔다.
봉재는 선재의 비서로 선재의 밑에 일하면서 들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봉재는 선재의 비서 자리에서 물러나고 지금은 ‘대성제분’에서 밀가루 배달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봉재는 빨리 안 가냐고 재촉하는 동료 탓에 밀가루 한 봉지를 꺼내와 들레에게 안겼다. 봉재는 지금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다며 가끔 들리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들레는 밀가루를 안고 도영이의 손을 잡고 고아원으로 가기 위해 발을 돌렸고, 마침 공장 안에서 나오는 태오(유승용)의 자전거에 넘어져버렸다.
들레는 안고 있던 밀가루가 태오의 자전거에 부딪쳐 터져버렸고, 도영은 놀라 울고 말았다. 들레는 얼른 일어나 놀라 울고 있는 도영에게 밀가루로 장난을 치며 달랬다.
태오는 들레에게 미안하다며 괜찮냐 물었고, 들레는 자신은 괜찮은데 봉재가 준 밀가루가 못 쓰게 됐다며 흙바닥에 떨어진 밀가루를 조심스레 주워담고 있었다.
태오는 뭐하는 거냐며 흙덩이랑 섞여 먹지 못한다고 말렸고, 들레는 체로 치면 된다고 말하며 태오에게 흙덩이랑 섞이지 않게 도와달라 부탁했다.
두 사람은 밀가루를 살살 쳐가며 골라 담아냈고, 태오는 들레의 모습에 싱긋이 웃음을 지었다.
태오는 들레와 도영을 고아원으로 데려다줬고, 태오는 밀가루를 망쳐 미안한 마음에 돈을 건넸다. 그러자 들레는 밀가루 한 포대가 얼만줄이냐 아냐며 태오의 돈을 에둘로 사양했고 어차피 자신도 밀가루를 공짜로 받은 것이라 말하며 태오에게 잘 가라 인사했다. 태오는 그런 들레를 보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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