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는 이채영이 정지훈을 데려다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1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9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정진우(정지훈)를 데려다주겠다는 핑계로 다른 곳에 데려갔다.
화영은 진우에게 "그 집에 가기 싫지? 그 집은 좁고 장난감도 없다"고 세뇌시키기 시작했다. 화영은 진우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놀고 밥을 먹으러 갔다. 정진숙(지수원)은 화영이 진우를 데리고 레스토랑에 나타나자 "어떻게 된 일이냐. 오늘 면접 교섭일 아니냐"며 기막혀 했다. 그러나 이화영은 "신경쓰지 말라"며 대답하길 거부했다.
그때 백연희(장서희)는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결국 이명운(현우성)이 이화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화영이 대답이 없자 이명운은 "당장 경찰에 납치 신고를 하겠다. 당신은 이번 일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고 관계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에 이화영은 어쩔 수 없이 백연희에게 아들을 데려다줬다.
아들과 대면한 백연희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고 진우도 엄마를 보자 다시 밝아졌다. 이화영은 그들을 노려보며 기막혀하다가 이명운에게 "변호사가 집까지 들락거리냐"고 비아냥댔다. 그 말에 이명운은 "불륜이면서 집에 들어앉아놓고 거짓말하는 당신보다 낫다"고 맞받아쳤다.
이화영은 회사로 돌아와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정병국(황동주)은 이화영에게 분노가 치솟았다. 그는 이화영에게 "네가 진우 데려다준다고 하지 않았냐.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 납치라도 한 거냐"고 쏘아붙였다.
그 말에 이화영은 "좀 늦은걸 가지고 왜 그러냐. 그런 일 가지고 이렇게 달려온거냐"고 황당해하며 "오랜만에 영화나 보러 나가자"고 정병국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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