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필, ‘통곡전도사의 길’ 선언

입력 2014-09-11 10:17   수정 2014-09-11 11:17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51)이 통곡전도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광필은 경기 일산에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통곡힐링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에 집중한 결과 많은 임상 사례를 모아 효과를 확인해 본격적으로 통곡전도사로서 활동하기로 했다.

이광필의 통곡힐링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이 억지로 웃거나 긍정적인 태도를 갖기 보다 통곡을 함으로써 자기 내면에 꾹꾹 눌러뒀던 아픔이나 한을 풀어내는 것이다.

이광필은 “고교 시절부터 심한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완쾌되지 않아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간 적이 있었다”면서 “당시 어둠의 골짜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을 쳐 결국 벗어날 수 있었다”고 자신이 오랫동안 ‘통곡’에 주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광필은 이어 “국내 굴지의 제과점을 운영한 제과명장 부친(김충복)과 미국 하버드 법대 교수인 모친(황선애)을 둔 내 아내도 알고 보니 우울증이었고, 내 딸 이나비도 사춘기 시절 우울증에 걸려 지금까지 고통을 받아왔을 정도로 우울증은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다”며 우리 국민 중 여성20%, 남성13%가 우울증 환자라는 연구 결과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광필은 통곡힐링이 자신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펼쳐온 자살예방과 산소주의 생명운동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필은 “우울증의 끝은 자살이다. 나는 절친했던 배우 최진실씨가 자살한 뒤 충격을 받아 `한국연예인자살예방콜센터`를 설립, 운영하며 수많은 연예인 지망생과 일반인들의 자살을 막아왔다”며 “하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내가 모두 설득하고, 말릴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자살예방과 생명운동에 나설 방법을 고민하다 통곡힐링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광필은 지난 1년 반 동안 연구소에서 숙식하며 통곡힐링의 이론을 정립했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통해 실험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광필의 통곡론은 잠재의식에 있는 트라우마를 끄집어내서 마음과 몸이 같이 울어야한다는 것이다.

이광필은 “단순히 눈물이 아닌 통곡이라고 명명한 이유도 그래서다”면서 “그처럼 깊은 곳으로부터 분노와 슬픔을 토해내야만 우리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용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필은 이어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의 시 중에 ‘삶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마라’라는 센텐스가 4번이나 나온다. 그런 그도 38살에 사망했다. 그런 시는 우리 인간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엉터리 시다. ‘침묵이 금이다’는 말도 ‘침묵은 암이다’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통곡할 때 ‘남들이 왜 통곡하느냐’고 물으면 ‘우리가 살기 위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이 통곡힐링이다”고 강조했다.

이광필은 최근 EBS `용서` 프로그램에 연예인 지망생 딸 이나비와 함께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이광필은 이나비가 사춘기 시절 자신의 폭력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방황했던 사실을 수년이 지나 방송 촬영 중 알게 돼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광필은 "당시 내 딸의 상처도 치유 못하면서 무슨 자살예방이고, 생명운동이냐고 자책했지만, 나비와 촬영지인 필리핀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울면서 오히려 힐링을 할 수 있었던 것에서 통곡힐링의 마지막 방정식을 맞출 수 있었다"며"이때 용기를 내 통곡힐링을 전파하기로 했다. 나비도 격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앞으로 네이버 카페 통곡하라!’를 통해 자신의 통곡힐링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후 집회 형식으로 대강단에서 집단 힐링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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