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이슈진단> 9월 동시 만기일
출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만기 부담 소멸
차익거래는 베이시스가 좋으면 매수가 들어 오고, 베이시스가 나빠지면 매도가 나오는 사이클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비차익 거래는 글로벌 자금의 수급, 외국인들의 이머징 마켓에 대한 펀드 플로워 같은 큰 흐름에 발 맞춰 비차익 거래가 형성이 된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이기 때문에 비차익거래보다는 차익거래가 더 중요한데 차익거래가 중요한 이유는 지난 7월 말에 베이시스가 상당히 고평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8월 만기에도 청산이 거의 없었고,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9월 만기일을 앞두고 7월 말에 들어 왔던 차익매수가 청산을 선택할 것인지 또는 롤오버를 선택할 것인지가 화두가 됐었다. 지난 주 연휴를 앞두고 베이시스가 나빠지면서 차익매도가 많이 출회됐기 때문에 만기 부담은 거의 소멸됐다고 볼 수 있겠다.
투자주체별 매매 특징
외국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차익거래 수급 주체는 금융투자, 투신, 보험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금융투자의 차익거래의 여부가 중요하다. 금융투자는 지난 주에 베이시스가 약화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차익매수세를 청산했기 때문에 현금만 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스프레드가 말이 많다. 낮은 스프레드를 매수하고 주식 바스켓을 매도하는 변형 차익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금융투자가 이미 현금만 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9월 만기가 끝난 이후에는 연말배당이라는 빅 이벤트가 남아있기 때문에 금융투자는 다시 한 번 차익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전략
9월 동시만기일은 이미 소문난 잔치다. 먹을 것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다만 걸리는 것은 스프레드가 너무 낮아서 스프레드를 매수하고 주식 바스켓을 매도하는 변형 차익매도가 나올 수 있는 점이다. 두 번째는 비차익거래다. 비차익거래는 주식 바스켓을 매매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소 부정적인 펀드 플로워가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중요하다. 다행히 오늘 비차익거래는 매도이긴 하지만 외국인들은 100억 원 정도의 비차익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들의 변심 여부가 두 번째 관심 거리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9월 만기 이후에는 연말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잡는 것이 맞는 시점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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