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2030선 후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금융투자의 매도 공방에 203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25포인트, 0.74% 떨어진 2034.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573억원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기관이 전체 19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도 73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22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에서 3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 19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유통업과 보험, 운수장비, 금융업, 기계 업종이 1%대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이 4%대로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0.52%), 전기가스업(0.31%), 증권(0.22%), 종이목재(0.17%)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NAVER가 3.59%, 삼성생명이 3.17%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1.84)와 신한지주(-2.26%), KB금융(-2.15%) 등도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1.50)와 POSCO(1.43%), 한국전력(0.71%)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포인트, 0.23% 오른 573.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575.65까지 터치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개인이 574억원 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310억원과 225억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통신장비, 금속 등이 1%대로 오른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종이/목재는 2% 약세, 오락,문화와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은 1%대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파라다이스가 4.50% 빠졌고, 로엔(-3.91%), 컴투스(-2.69%), GS홈쇼핑(-2.04%), 다음(-1.96%) 등도 내렸습니다.

셀트리온과 동서, 서울반도체는 모두 1%대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90원 오른 1036.1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