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하혜진(18)은 아버지인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배구감독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 열린 2014-2015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모두 46명 중 18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지명됐다”며 “하혜진 선수(키 182㎝, 체중 60㎏)는 전체 3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1, 2순위로 드래프트 최강으로 꼽힌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하혜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며 언니 하혜민 역시 지난해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일반전형에 합격했다. 하혜진은 “함께 운동을 했기 때문에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배구는 내가 하고 싶었던 길이다”라며 “아버지의 유명세 때문에 부담도 많이 돼서 더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 롤모델이자 존경하는 분이다. 아버지처럼 되긴 힘들겠지만 닮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2, 2014 아시아청소년 대표선수를 지낸 하혜진 선수와 하종화 감독 부녀는 나정균·나혜원, 김동열·김수지 부녀에 이어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에서 ‘부녀 배구스타’로 활약하게 됐다.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하혜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혜진 배구인생 아버지의 뒤를 이어받나.” “하혜진 키가 크네.” “배구의 새로운 주자로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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