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의 이상 행동이 연달아 발견됐다.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0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물론 곽희자(서권순)는 이화영(이채영)이 정진우(정지훈)를 혼내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병국과 곽희자가 이화영을 나무라자 이화영은 "그냥 혼을 좀 낸 거 뿐이다. 어른한테 대드는데 혼도 안 내냐. 내가 내 아이 잘못 키우겠냐"고 대들었다. 정진우는 가정부의 품 안에 있었다. 그때 이화영은 "진우야. 이리와. 아줌마 엄마한테 와"라고 속삭였다.
진우는 놀라서 이화영을 멀거니 쳐다보다가 어쩔 수 없이 이화영에게 다가갔다. 이 와중에 이화영에게 다가가는 정진우를 보면서 곽희자와 정병국은 어이없어 했다.
모두들 재판으로 집을 비우고 집에 정진숙(지수원)과 정진우만 남았다.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 된 진우는 안방으로 들어가 백연희(장서희)의 옷을 찾기 시작했다. 진우는 "이거 아줌마엄마한테 말하지마"라고 신신당부했다. 진숙은 "이제 엄마 옷은 없어. 고모 할머니 절대 말 안할게"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진숙은 진우를 재웠다. 진우는 주머니에 숨겨뒀던 백연희의 머리핀을 꺼내들고 소중하게 감싼 뒤 잠이 들었다. 진숙도 옆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잠에서 깨었을때 진우가 보이지 않았다. 놀란 진숙은 집 여기저기를 찾아다녔다.
진우가 나갈까봐 현관문도 꼭 걸어잠근 상황이었다. 정진숙은 아까 백연희의 옷을 찾던 그 장농에서 진우를 발견했다. 진우는 장농에 숨은채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안 그럴게요"라며 사정하고 있었다. 자면서 혼자 돌아다니고 겁에 질린 진우의 모습이 발견된 것.
진숙은 너무 놀라 진우를 걱정했다. 그리고 곽희자에게 이 사실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곽희자는 "아직 재판중이다. 재판 끝나고 알아보자"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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