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종영, 사랑으로 치유받은 마음의 병… '해피엔딩'

입력 2014-09-11 23:36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딱 좋은’ 인연이었다.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장재열(조인성)이 스키조(정신분열증)를 치료하고 지해수(공효진)와 재회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그렸다.

장재열은 한강우(도경수)가 환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별을 맞았다. “널 위로하며 내 자신을 위로했던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그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신을 지켜준 한강우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떠나보냈다. 장재열이 현실을 인지하자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있을 뿐이었다.

현실감각이 돌아와 치료를 받던 장재열은 자신이 지해수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에 예정대로 안식년을 갖고 돌아올 것을 제안하며 이별을 맞는다.

장재열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남에게는 괜찮냐 안부도 묻고 굿나잇 인사를 수도 없이 했지만, 저 자신에게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오늘 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너 정말 괜찮냐. 안부를 물어주고 따뜻한 굿나잇 인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모두를 위로했다.


1년 후, 장재열은 치료를 통해 병이 호전됐고 장재범(양익준)과 엄마(차화연)도 집단치료를 받으며 그렇게 그리던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다시 글을 쓰고 방송을 진행하며 예전 모습을 되찾아 갔다.

지해수는 안식년 마지막 여행지로 장재열과 함께 떠났던 오키나와에서 장재열을 그리워했다. 모두의 환대를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온 지해수는 1년 동안 연락을 안 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장재열을 보고 당황했다.

장재열은 “매일 널 생각해서 그런지 어제 보고 좀 전에 다시 본 것 같다”며 지해수에게 키스하며 재회했다.

다시 1년 후, 장재열과 지해수는 결혼 후 아이를 가지며 ‘마음의 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는 가요계를 무대로 상처투성이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코믹 감성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방송된다. 오는 17일 수요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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