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의 상처가 은연중에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 에서는 뒤늦게 강동하(감우성 분)를 알아보는 이봄이(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봄이는 우도에서 신세를 진 강동하와의 첫만남을 기억하지 못했던 바 있다. 이봄이와 강동하는 얼마 전 서로에게 독설을 하며 실랑이를 벌였던 악연이 있었던 것.
당시 위생모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강동하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한 이봄이는 우도에서 재회한 강동하와 그의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던 바 있다. 당연히 강동하는 이봄이를 알아보게 됐고 그녀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오해를 알아채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과를 하기도 했으나 이봄이는 알아듣지 못했다.
서울에 돌아오고 나서야 강동하가 문제의 ‘그’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봄이는 잔뜩 화가 난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다 알고 날 가지고 놀았다” 라며 격분한 이봄이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봄이와 강동하 사이에 나타난 강동욱(이준혁 분)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강동욱은 자신의 연인 이봄이에게 강동하를 자신의 ‘형’ 이라고 소개했던 것. 이어진 예고편에서 강동욱은 이봄이와 강동하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견제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강동욱은 강동하의 부인 윤수정을 짝사랑했던 바 있다.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윤수정과 형의 결혼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던 강동욱의 상처가 이봄이와 강동하의 관계에서도 반복될 예정이다.
이봄이에게 이식된 심장이 윤수정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강동욱은 이번만큼은 형 강동하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점점 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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