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박시연, ‘강렬&도발’ 뇌쇄적 포스터 눈길

입력 2014-09-12 08:14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 드라마 ‘최고의 결혼’이 뇌쇄적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원하는 ‘미스 맘(Miss Mom)’족을 소재로 한 새로운 포스터는 도발적이고도 강렬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미스 맘(Miss Mom)은 스스로 결혼을 거부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자발적인 비혼모를 이르는 신조어. 다양한 이유로 결혼 없이 아이를 낳는 미혼모와 달리, 경제적 독립을 이룬 골드 미스들이 전통적인 결혼제도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여성 권리가 발달한 최근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집안 일에 매이면, 사회 경력이 단절된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포스터에서 방송국의 스타 앵커인 여주인공 차기영(박시연 분)은 도발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고 뒤돌아서 시청자를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등은 훤히 드러났고, 목부터 등까지 ‘최고의 결혼’이라는 타이틀이 새겨졌다.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타이틀과 달리 주홍글씨처럼 몸에 깊이 새겨진 문신형 글씨체는 이 드라마의 전개가 심상치 않을 것임을 상징하고 있다.

차기영은 또 드레스의 끈을 풀어 가슴까지 드러내고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데, 이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킨다. 하루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정자를 받아 임신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는 그녀의 기자회견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제작사 씨스토리 관계자는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결혼제도에 관해 노골적인 영상과 에피소드로 질문을 던지는 문제작을 선보이겠다”며 “지상파와 차별된 스토리로 종편에 최적화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최고의 결혼’은 미스 맘을 선택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소진, 조은지, 장기용 등이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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