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의 때가 왔지만, 우리는 사계절 내내 중국발 미세먼지의 위협에 시달린다. 봄철만큼은 아니어도 하늘이 뿌옇다 싶으면 미세먼지 농도가 어김없이 올라가 있다.
흔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한다. 부득이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쓰라는 당부도 있다. 그렇지만 실내 공기 역시 탁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에는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쉽게 체크하는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등장했다. BRAMC `Air quality monitor`는 초미세먼지(PM2.5) 수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물론 새집 증후군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 나라 환경부는 미세먼지 오염도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데, PM10보다 폐까지 관통하는 PM2.5가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입자상물질의 질량농도(㎍/㎥)를 측정한 오염도이며,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 2.5㎛이하인 입자상물질만 별도로 측정한 오염도를 뜻한다. 최근 KBS2 `생생정보통`에선 집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의외로 위험 수치 이상인 모습이 방영돼 경각심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러한 미세먼지 측정기로 체크했을 때 실내 미세먼지의 수치가 매우 높을 때가 고민되는 순간이다. 실내에는 미세먼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청소 불량이나 가족 중 누군가의 흡연만으로도 실내 미세먼지 수치는 순식간에 올라간다. 그러나 바깥에도 미세먼지 주의보 수준의 나쁜 공기뿐이라면 창문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BRAMC 관계자가 이 문제에 대해 답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바깥 공기가 나빠도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면 즉시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공기는 순환하는 것 자체로 정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실내 공기를 정체된 채로 두는 것보다는 원활하게 순환시켜야 한다. 때문에 바깥의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고 해서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위험을 알리는데도 창문을 꽉꽉 닫고 있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창문을 활짝 열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한 뒤, 집안 곳곳의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후 창문을 닫고, 혹시 남아 있을 먼지까지 제거하는 물걸레질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BRAMC 측은 "실내에 있다 보면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도 안에서 문을 꼭 닫고 있으면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잘못된 생각이고, 오히려 집안에 켜켜이 쌓인 먼지가 호흡기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실내에서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와 청소 등 그에 맞는 대비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흔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한다. 부득이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쓰라는 당부도 있다. 그렇지만 실내 공기 역시 탁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에는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쉽게 체크하는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등장했다. BRAMC `Air quality monitor`는 초미세먼지(PM2.5) 수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물론 새집 증후군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 나라 환경부는 미세먼지 오염도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데, PM10보다 폐까지 관통하는 PM2.5가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입자상물질의 질량농도(㎍/㎥)를 측정한 오염도이며,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 2.5㎛이하인 입자상물질만 별도로 측정한 오염도를 뜻한다. 최근 KBS2 `생생정보통`에선 집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의외로 위험 수치 이상인 모습이 방영돼 경각심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러한 미세먼지 측정기로 체크했을 때 실내 미세먼지의 수치가 매우 높을 때가 고민되는 순간이다. 실내에는 미세먼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청소 불량이나 가족 중 누군가의 흡연만으로도 실내 미세먼지 수치는 순식간에 올라간다. 그러나 바깥에도 미세먼지 주의보 수준의 나쁜 공기뿐이라면 창문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BRAMC 관계자가 이 문제에 대해 답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바깥 공기가 나빠도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면 즉시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공기는 순환하는 것 자체로 정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실내 공기를 정체된 채로 두는 것보다는 원활하게 순환시켜야 한다. 때문에 바깥의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고 해서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위험을 알리는데도 창문을 꽉꽉 닫고 있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창문을 활짝 열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한 뒤, 집안 곳곳의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후 창문을 닫고, 혹시 남아 있을 먼지까지 제거하는 물걸레질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BRAMC 측은 "실내에 있다 보면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도 안에서 문을 꼭 닫고 있으면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잘못된 생각이고, 오히려 집안에 켜켜이 쌓인 먼지가 호흡기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실내에서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와 청소 등 그에 맞는 대비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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