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있는 ‘힐러’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의 대본 리딩 현장에는 이정섭, 김진우 감독과 송지나 작가를 비롯해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박상원, 도지원, 우희진, 김미경, 박원상, 오광록 등 출연배우와 제작 스태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대본 리딩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박상면, 조한철, 박상욱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참석해 고정 연기자만 38명인 드라마의 남다른 스케일을 실감케 했다.
추석 연휴 직후 이른 아침부터 모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대본 리딩을 시작하기 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본 리딩에서는 최고 연기파 배우들답게 첫 리딩이라고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은 중간 5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약 4시간이 넘는 대본 연습에도 지친 기색 없이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열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지창욱은 두뇌, 외모, 무술 실력까지 모두 갖춘 업계 최고의 섹시한 심부름꾼 서정후가 되어 분위기를 이끌었고, 6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해 화제를 모은 유지태는 대한민국 모든 기자들이 선망하는 상위 1%의 스타 기자 김문호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진수를 보였다. 인터넷 신문사 기자 채영신 역을 맡은 박민영은 씩씩하다 못해 똘끼충만한 극중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현장을 웃음 꽃 피게 했다. 또한, 저마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게 된 다른 배우들 역시 각자 맡은 역할에 몰입하여 현장은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첫 대본 리딩에 참석한 지창욱은 “대본 리딩을 너무나 즐겁게 마쳤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더욱더 열심히, 밀도있게 준비해서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 드라마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달라”며 기쁜 마음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지태는 “신인시절 드라마 데뷔를 시켜주신 송지나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큰 영광이고, 이정섭 감독님의 탁월한 연출 또한 기대된다. 리딩을 하면서 화면 속 멋진 액션 창욱씨의 모습과 밝고 이쁜 로코 헤로인 민영씨의 모습이 절로 그려져 무척 기대되었다. 저 또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키가 큰 만큼 키다리 아저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힐러’의 여주인공 박민영은 “첫 대본 리딩 연습이고, 오랜만에 뵙는 선배님들도 계셔서 조금은 긴장됐다. 하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이 자연스럽게 이끌어주신 덕분에 걱정했던 마음이 풀리면서 첫 촬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훌륭하신 분들과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고 작품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기분이 좋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힐러’는 메이저 방송사에 근무하는 스타 기자가 어느 날 과거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된 후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로 KB2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후속으로 12월 초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