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가 고아로서 부모님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다시금 자각했다.
15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춘옥에게 부모님 중 어느 분을 더 닮았는지 모르겠다며 상상속으로만 부모님을 그려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순희(김하균)의 딸 춘옥과 들레(안서현)는 한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춘옥은 낮에 학교에서 돌아와 순희와 금실(김예령)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하는 듯한 오묘한 감정을 느꼈었다.
춘옥은 누운 자리에서 들레에게 자신이 가게에 오기 전 별일 없었냐고 물으며 은근히 자신의 아버지 순희와 금실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어린 들레는 그런 눈치를 알 리 없었고 춘옥은 들레에게 조금 더 직접적으로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랑 아줌마랑 뭔가 이상하다거나...” 라며 물었지만 들레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눈을 똥그랗게 떴다.
춘옥은 관두자며 들레에게 뭘 알겠냐 한숨을 쉬었다. 춘옥은 어쨌든 이 다음에 절대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여자만 손해인 결혼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춘옥의 엄마는 춘옥에게 결혼은 여자에게 무조건 손해라고 말했다며 죽어라 고생하고 아이낳고 남편에게 잘해도 지금은 다른 생각이나 하지 않냐며 변한 순희의 태도에 조금은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
들레는 “근데 언니는 누구 닮았어?” 라 물었고, 춘옥은 당연히 엄마를 닮았다며 똑부러지고 야무진 성격이 꼭 같음을 말했다.
춘옥은 아버지 순희의 성격을 닮으면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고, 들레는 아저씨가 어때서 그러냐며 의아해했다.
춘옥은 근데 왜 그걸 물어보냐 궁금해 했고, 들레는 “난 그게 제일 궁금했거든. 내가 누굴 닮았는지” 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치만 들레는 특유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엄마는 예뻤을거라 말하며 기뻐했고 춘옥과 함께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