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스크' KB금융 시총 1.5조 증발‥향후 전망은 엇갈려

입력 2014-09-15 11:26   수정 2014-09-16 11:12

<앵커>
CEO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KB금융지주의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중징계 처분에 경영공백이 예상되면서 향후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시은 기자


<기자>
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는 등 CEO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KB금융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월 초만에도 4만3천원대에 거래되던 KB금융 주가는 15일 3만8천원대로 급락했습니다. 2주 만에 시가총액 1조5천억원이 증발한 셈입니다. 조직 내 경영공백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조치를 받은 임 회장이 소송 의지를 밝히며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오늘(15일) 이사회가 임 회장 거취를 논의하게 되면서 경영 공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향후 KB금융 주가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든 악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은행은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경영공백으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영공백의 장기화로 LIG손보 인수 등 신사업에 대한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만큼 좋아지지 않는다면 타격을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은 15일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5% 하락한 3만8천9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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