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능력 중요한 일자리, 월평균 60만원 더 받는다

입력 2014-09-15 16:50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일자리와 그렇지 않은 일자리 간의 월급이 약 60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5일 낸 `외국어, 적절한 취업스펙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 때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일자리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원,

중요하지 않은 일자리는 208만4천원으로 거의 60만원 차이가 났다.



이같은 임금 차이는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 기준 1∼10위권 대학의 졸업자가 취업할 때 외국어 중요도가 높은 일자리에 취업하면

중요도가 낮은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보다 월평균 임금이 1.13배 높았으나
11∼20위권 대졸자는 1.17배, 21위∼30위권 대졸자는 1.20배, 31∼40위권 대졸자는 1.23배, 41위권 이하 대졸자는 1.24배였다는 것.

직장별로 채용 때의 외국어 중시 비율을 살펴보면 외국계 회사가 68.8%로 예상대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53.0%), 공기업(45.3%), 교육기관(33.2%), 중소기업(26.6%), 법인단체(24.0%), 정부기관(20.5%) 순이었다.

특히 4년제 대졸자 정규직 근로자의 38.1%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외국어 능력이 요구된다고 답했다.

직장별로는 외국계 회사가 73.4%로 가장 높고 대기업(50.0%), 교육기관(37.1%), 공기업(35.4%), 중소기업(33.2%),

법인단체(27.7%), 정부기관(20.6%) 순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외국어를 중시하는 직장은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을 뽑고, 업무에서도 외국어 활용도가 높은 만큼

채용도구로서 외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타당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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