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주장 박병호 발탁, 류중일 "야구 너무 잘해서 뽑았다" 실력 발탁 설명

입력 2014-09-15 20:57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으로 박병호(넥센)가 발탁됐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 서울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류중일 감독은 야구 대표팀 주장으로 박병호를 지목하며 그에 대한 남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조직할 땐 주장이 필요하다. 나이가 많은 임창용과 봉중근도 있었지만, 나는 투수에게 주장을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타자 중에서 누가 좋을 것인가를 생각했다”며 “롯데의 강민호와 넥센의 강정호를 떠올렸다. 그런 가운데 박병호가 야구를 너무 잘 해서 그에게 주장을 맡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실력으로 주장을 꼽았다는 말.

현재 박병호는 프로선수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대 홈런을 때려내며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박병호가 홈런 50개 이상을 칠 것 같다. 그 기를 선수들에게 다 주면 좋을 것 같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한편, 주장으로 뽑힌 박병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였다. 각자 책임감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선배, 후배들이 있기에 주장 역할을 잘 하면서 금메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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