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인데요.
2020년까지 아시아 일류 자산운용사가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1년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합병한 이후 내실을 다져온 한화자산운용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본토에 합작운용사를 설립을 위해 중국국영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싱가포르 현지에 대체투자전문 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심명준 한화자산운용 경영지원본부장
"중장기 비전을 달성한는 것...아시아에서 통하는 탑티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서울, 중국본토, 동남아시아에서 금융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싱가포르) 자산운용업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외진출을 하게 됬다."
중국 본토에 설립될 합작운용사(한화해태기금관리유한공사)는 빠르면 이달말 중국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을 할 예정이며 인가 획득까지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본격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법인은 설립은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마무리되 본영업에 들어갑니다.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에서는 부동산, 인프라는 물론 PEF와 헤지펀드 등의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심명준 한화자산운용 경영지원본부장
"달러 대표하는 달러 자산, 중동계 유로화로 대표하는 글로벌 머니들이 아시아를 통과할 때 한화자산운용을 통해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가 될 수 있는 양방향 투자의 방향을 섭렵하겠다는 비전이 깔려있다."
한화운용이 이번 해외시장공략에 투자하는 돈은 약 350억원.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업황 부진에 시달리며 구조조정 등 덩치 줄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적극투자 전략을 시행한 터라 업계에선 더 주목꺼립니다.
최근 2~3년 사이 한화운용은 국내에서도 주식형펀드를 비롯해 ETF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MLP펀드 등으로 대체투자상품까지 좋은 성과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그간 금융투자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독려했던 만큼 이번 한화운용의 해외진출을 반기는 모양샙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외진출과 관련된 도움요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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