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4' 26일 조기 출시‥'아이폰6'에 승부수

입력 2014-09-16 19:29   수정 2014-09-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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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 국내 공급을 오는 26일부터 시작합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 첫 공개한 뒤 한 달도 안 돼 출시하는 것인데요.

대화면인 ‘아이폰6’ 견제와 함께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를 오는 26일 공식 출시합니다.

24일에는 국내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 노트4’ 런칭을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아이폰6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4’ 조기 출시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예약 판매에 돌입합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공식 온라인 판매숍에 ‘갤럭시 노트4’ 예약판매 홍보를 시작했고, KTLG유플러스 역시 18일부터 예약 가입을 받을 방침입니다.

‘갤럭시 노트4’ 공식 출시 전 일주일 예약판매로 흥행몰이에 나서는 셈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 일정은 검토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의 이러한 출시 일정 미공개 방침은 지난 4월 ‘갤럭시 S5’ 국내 조기 출시 논란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통사의 `최초 출시` 타이틀 경쟁으로 글로벌 공개일보다 국내에 보름 앞서 조기 출시되면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공급업체에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 조기 출시를 결심한 데에는 실적 악화 우려와 애플의 대화면 신작 `아이폰6`의 돌풍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에 그쳐 어닝쇼크를 겪었고, 최근 3분기 영업익 추정치마저 5조원대 초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최고급 시장에서는 애플의 위협을,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

‘갤럭시 노트4’ 조기 출시가 실적 반전의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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