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남상효가 폭발하고 말았다.
9월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모든 금전적인 지원이 끊긴 정수아(하연주 분)이 구해영(진이한 분)과 남상효(유인나 분)이 머물고 있는 리조트에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 때문에 결혼식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수아는 “여기 있을 자격이 있다”며 구해영과 남상효를 내보냈다. 이어 정수아는 결혼식을 취소시킨 이유였던 운전기사 김기호(김재승 분)과 말다툼을 한 뒤 그를 쫒아내기까지 했다.
결국 김기호와 구해영이 텐트에서 잠을 자기로 했고, 남상효는 정수아가 머물고 있는 리조트로 향했다.
정수아는 침대에 누워 구해영에 대한 칭찬을 퍼부었다. 이내 정수아는 풀죽은 목소리로 “근데 왜 난 해영오빠가 아니라 내 운전기사 기호오빠를 좋아할까요”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남상효 씨가 참 부러워요”라고 말해 남상효를 당황케 했다.
정수아는 “남상효 씨는 기호오빠를 좋아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잖아요. 일개 호텔 직원이나 내 운전기사나, 남의 시중드는 건 마찬가지고 다들 잘 어울린다고 할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수아는 “난 왜 부잣집 딸로 태어나서 이 고생인지. 남상효 씨처럼 쥐뿔도 없이 태어났으면 이런 걱정 안 했을 텐데”라고 중얼거려 남상효를 분노케 했다.
리조트 퇴실을 앞두고 정수아는 옷을 고르지 못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남상효는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정수아는 남상효에게 “모든 옷이 잘 어울릴 거라고 믿는 신념이 부럽다”고 말하며 비꼬았고, 남상효는 기분이 상한 채로 리조트를 빠져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구해영의 전 아내가 남상효라는 것을 모르는 정수아는 “오빠랑 처음 결혼했던 여자 완전 진상이었다”라고 말하며 수준 이하의 여자는 둥 가진 건 쥐뿔도 없으면서 성질만 더럽다는 둥, 남자만 보면 좋아서 헤벌쭉 했다는 둥의 험담을 늘어놓았다.
구해영이 자신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고 오해한 남상효는 구해영에게 주먹을 날렸다. 남상효는 “기자한테 전화를 하든 뭘 하든 니들 마음대로 해”라고 화를 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은주(이영은 분)가 허영미(김보미 분) 살해 용의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