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 母 죽음 얽힌 진실 알았다

입력 2014-09-17 01:08  


‘야경꾼 일지’ 중전 송일우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졌다.

1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이린(정일우 분)이 중전 민씨(송이우 분)을 죽인 것이 해종(최원영 분)이 아닌 박수종(이재용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청수대비(서이숙 분)를 보좌한 후 기산군(김흥수 분)과 대면한 이린은, 기산군의 곁을 맴도는 김상궁의 원혼을 보게 된다. 이린은 김상궁이 박수종을 쏘아보는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

이후에도 김상궁의 원귀는 계속해서 궁과 도성을 맴돌았다. 기산군은 김상궁의 귀신을 보았다는 소문을 두려워했다. 기산군은 계속해서 과거 자신의 거짓말과 박수종이 저지른 일이 들킬 것을 염려했다. 그러나 박수종은 “모르는 일”이라고 함구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장서각 공사 현장에서 천에 쓰인 혈서가 발견되었다. 이는 공사를 담당하던 관리의 손에 들어갔고, 이후 박수종에게로 넘어갔다. 박수종은 수하에게 혈서를 처리하라 일렀다. 그때, 사담(김성오 분)이 박수종에게서 혈서를 가로챘다.

사담은 혈서의 내용을 읽고 수상한 의식을 치른 뒤 호조(정우식 분)에게 혈서를 이린의 집에 가져다 두라고 명했다. 대청에 놓인 혈서를 발견한 이린은, 내용을 읽고 어딘가로 달려갔다.

혈서는 이린의 어머니인 중전 민씨의 것이었다. 혈서에는 이린을 향한 중전의 사랑과 죽음의 경위가 담겨 있었다. 중전을 죽인 것은 박수종의 수하였으며, 칼에 맞은 중전은 마지막 남은 힘으로 이린에게 전하는 혈서를 쓴 후 숨을 거뒀다. 원귀로 남아 궐을 맴돌던 김상궁은 중전의 죽음을 목격하고, 장서각 돌 틈에 혈서를 숨긴 자였다.

‘절대 박수종을 가까이하지 마라. 어미를 죽인 자는 그 자다. 그리고 언젠가 너도 해할 자다’라는 내용이 담긴 혈서를 읽은 이린이 달려간 곳은 박수종의 집이었다. 이린은 자신을 막아서는 무석에게 “저들은 지금껏 내게 광기에 휩싸인 아바마마가 어마마마를 죽이고 자결했다고 일렀다. 허나 그게 아니지 않느냐”고 외치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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